in London

[영국 어학연수] D+15

Blosseol 2018. 9. 16. 04:24






D+15




이곳저곳 관광 많이 했는데 어쩌다보니 여기엔 자꾸 개인적인 일기만 쓰고 간 곳에 대한 설명은 없네. 사진만 올라가도 여기가 어디고 저기가 어디고 할텐데 사진이 안올라가니까 자꾸 일기 형식이 되어간다. 오늘 포토벨라 마켓에 가서 카메라 파우치만 건져왔다.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데 문제는 비싸다. 친구가 왜 내 옷은 안사고 카메라 옷만 샀냐고 했다. 내 옷도 사야하는데.

그건 그렇고 홈스테이는 정말 나랑 안맞는 것 같다. 그냥 생활 자체가 겹치는 것도 눈치보이고 홈맘 동생분은 착하셔서 처음에 나한테 이것도 해도 되고 부엌도 마음껏 쓰고 빨래도 하고 싶을때 해, 라고 했지만 홈맘은 아닌듯하다. 여태까지 귀찮아서 요리를 안했는게 오늘 간단하게 봉지라면을 먹으려고 부엌써도 되냐고(당연히 그냥 쓰라고 할줄) 물었는데 놀라면서 무슨 요리를 하는거냐, 그게 뭐냐, 하고 물어왔다. 그리고 내가 영어를 못하는데 말을 전혀 배려해주지 않는다. 배려해줄거까진 없다만 전 홈맘은 매우 친절하게 얘기해준거였다. (엄청 천천히 얘기해줬었지.)

이 집도 그렇고 학교도 그렇고 결국 영어밖에 답이 없다. 이제 꽤나 돌아다녀서 관광지도 많이 봤고 공부나 해야겠다. 오늘 도서관을 찾아보는데 생각보다 공부할곳이 없는 것 같다. 도서관은 자리가 없고 카페에서는 다들 공부하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공부 분위기 카페를 찾아야하는데 그게 힘들지. 학교에서 공부할곳이 따로 있는지 봐야겠다.

뻔뻔해져야겠다. 그냥 신경쓰지 말아야지. 돈내고 내가 왔는데 남들이 무슨 상관이야.(급흥분)

얼른 기숙사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