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ondon

[영국 어학연수] D+17

Blosseol 2018. 9. 19. 05:37




D+17




블로그는 매일 올리려고 했는데 자꾸 지나가게 된다. 노트북을 안가져오니까 뭔가 정리해서 올리는걸 자꾸 안하게 된다.(핑계) 이제 우울한게 조금씩 없어진다. 그냥 공부하기로 마음도 먹었고 사귀고 싶었던 외국 친구들에 대한 기대를 아예 접었다. 그냥 친구되면 되는거고 아님 마는거고.

그건 그렇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생각했던게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첫 홈스테이도 싫긴 했다만 울고불고 할 일은 아니었다. 그땐 막막함과 두려움때문에 울고불고 했지만 지나고나니 홈맘한테 먼저 얘기를 건내볼까, 했었던 생각도 든다. 학원에 먼저 말해서 그날 바로 바꾸게 된거니까. 그리고 지금 홈스테이도 무섭다, 신경쓰인다, 했는데 오늘 어쩌다보니 얘기를 나눴는데 그들은 별 생각없었다. 그냥 나도 생각을 줄이고 표현을 많이 하는게 나을 것 같다. 그게 힘들지만.

오늘 옷을 질렀다. 여기 오기전 블로그들이 옷은 최소한으로 가져가고 사라고 했는데 난 비추다. 일단 이쁜옷을 가져오는 게 좋다.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런던은 대부분 옷을 잘 입는다. 일단 다들 몸매가 좋음. 그리고 식당이나 관광지 혼자 갈때 기왕이면 이쁜옷이여야 기가 덜 죽는다. 난 너무 후드만 가져왔다. 그래서 원피스를 질렀지. 어디 갈때마다 입어야지. 이것뿐이니까.

생활비를 왕창 쓰고 있다. 돈계산 좀 하고 써야지. 러쉬도 가서 샴푸도 지르고 싶었는데 참았다. 샴푸 다 떨어지면 그때 사야지. 그나저나 여기 러쉬는 직원이 매우 많고 다들 엄청 활기차다. 담에 가면 사진 많이 찍어야겠다.

여기서는 다른것보다 내가 짱이다,라는 마인드가 젤 중요한거 같다. 남들은 진짜 아무도 내게 관심없고 여기 사람들은 특히나 다들 내가 짱이야,라는 생각으로 다닌다. 아직 아무도 내 발음을 못들어서 힘들지만 그냥 크게 자신감 갖고 말하는게 중요한듯 하다. 샤이함 버려. 제발.

살도 찌고 공부도 해서 많은게 바꼈으면 좋겠다.





+머리가 존레논머리다. 어떻게 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