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ondon

[영국 어학연수] D+49

Blosseol 2018. 10. 22. 06:23




D+49



오늘은 이사를 했다. 기숙사로 드뎌 왔다. 항상 막상 바꾸려하면 그전이 좋아보이는 효과가 있다. 홈스테이분들도 좋았는데 싶은거. 그래도 생각보다 기숙사가 좋아서 다행이다. 시끄러울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이정도 소음이면 무난함.

우버를 탔는데 우버가 아니라 소형차를 불렀나보다. 무튼 타고 내려줬는데 전혀 이상한곳에 내려줘서 헤매다 겨우 들어왔다. 다행히 대만친구도 도와줘서 들어올수 있었다.

생각보다 밥챙겨먹는게 똑같이 힘들것 같다. 홈스테이는 그래도 식기는 많아서 쓰기 편했고 집이니까 방에서 먹고 부엌으로 빨리 버리고 다시 방으로 후딱오면 됐는데 여기는 내 방 열고 닫는게 매우 불편해서 열었다가 잠궜다가 다시 바로 들어오려 열었다가 반복.

여기 문이 불편하다. 동그란걸 누르면 주황불이 반짝이는데 그때 카드키같은걸 대면 띠릭, 하고 소리가 난다. 여기서 끝이 아니고 그러고 오른쪽으로 두번 돌려야 열린다. 다시 띠릭,하고 닫히기전에 빨리 해야한다는. 근데 이게 내 방만 있는게 아니고 우리층(5명이서 한 부엌을 공유)에 들어올때도 큰 문도 같은 방법으로 연다. 아니, 약간 다르다. 그건 주황빛일때 키를 대고 한번 돌리고 문을 밀어서 열어야 한다. 아까 아무리해도 안되서 십분동안 하다가 내려가서 다시 묻고 알려준대로 다시 올라와서 하는데 오분동안 또 헤매다가 겨우 들어왔다. 아직도 어떻게 열었는지 모른다.

배가 고프다. 귤이나 먹어야지.

고양이 그립다. 내 방에 고양이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