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ondon

[영국 어학연수] D+6

Blosseol 2018. 9. 7. 04:19



D+6



자꾸 안쓰게 되면 계속 안쓸거 같아서 아무말이나 주절거려야겠다. 일단 기숙사로 옮길건데 중간에 삼주정도 남게 되는 시간에는 호텔에서 지내게 될거 같다. 아무리해도 답이 안나옴. 홈맘은 너무 좋고 생활도 환경도 무난한데 아무래도 아들과 그의 여친 옆방인게 너무 불편하다. (딸이랑 둘이 산다고 하더니만) 노래를 듣지않으면 잠을 잘 수가 없다. 기숙사로 가는거 영어로 선생님한테 말하는데 진심 알아듣기 너무 힘들다. 스타포드 선생님들은 그래도 매우 친절하다. 내일은 번역기 돌려가면서 좀 더 말해야겠다.

여기 온지 아직 일주일도 안지났는데 무슨 한달은 지낸것만 같다. 수업은 그럭저럭 최대한 열심히 나대면서 참여하고 있다. 선생님이랑 친해져야지. 애들이랑도 얼른 친해지면 좋겠다. 수업의 단점이 있다면 내가 매우 낮은 수준인데 나랑 같은 수준애들과 토론을 하는데 둘다 서로 못알아 듣는다. 발음도 문제기도 한데 둘다 서로 영어를 못해서 다른말만 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유럽애들은 단어를 모름. Hate 나 last time 이런걸 모름. 그리고 브라질애들이 많은데 걔네는 서로 친해서 낄수가 없다. 터키애랑 친해지고 팠는데 이번주가 마지막 수업이란다. 생각보다 애들과 친해지기가 힘들군.

오늘은 한국친구랑 코벤트하겐에 갔다가 공원에서 놀고 왔다. 날씨가 엄청 좋았다가 갑자기 비가 내리고 갑자기 그치고 반복. 마치 내 마음같군요. 영국에 오기전에 딱히 어딜 꼭 가야겠다, 하는건 없었어서 그냥 이곳저곳 돌아다니고는 있는데 계획을 짜고 갔다오면 정리해서 적어놓고 해야겠다. 아직은 시간이 있으니 어딜갈지 좀 찾아야겠다. 이걸 적는 이순간에도 옆방 커플은 아주 이야기꽃을 피운다. 커플을 다 싫어. 사라져.

그리고 런던에 있는 edm에서 컵라면 선물로 줬는데 그거 먹게 물끓이는거 써도 되냐고 홈맘에게 손발짓 써가면서 물었는데 정말 괜찮다고 말해줬다. 라면 하나 드렸는데(많이서 더 드리고 싶었는데 하나만 가져가심) 해물라면보고 자기 씨푸드 좋아한다고 했다. 그런 씨푸드가 아닌데.. 하지만 영어고자인 나는 웃기만 했지. 다음에 드신다고 했는데 먹고 혼자 놀라실거같음. 전혀 씨푸드스럽지 않아서.

숙제를 내주는데 모르겠다. 이게 배운거랑 연관이 너무 없어서 모르겠다. 애초에 문법을 영어로 배우는게 정리 안되는 기분. 도서관도 가봐야겠다.(의식의 흐름) 옆방 커플은 서로 장난치느라 아직도 시끄럽다. 얼른 혼자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