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어학연수] D+154
D+152
어제 Boss(태국친구) 생일이었는데 우리반 인싸 콜롬비아 친구가, 이름이 줄리아나였나 무튼, 깜짝 생일 축하를 해줬다. 그래도 애들 다 착해서 반 분위기가 좋다. 노래 틀어놓고 춤추고 놈.
오늘도 계획과 의견이 없은 나와 Aya는 같이 뭘할지 고민하다가 Canary Wharf에 light festivals을 한다고 해서 갔는데 이미 기간이 끝나 있었다.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서 근처 박물관에 들렀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영국 박물관은 다 너무 잘되어있어.
D+153
오늘은 서은이가 마지막이라 다같이 저녁을 먹었다. 저녁 먹기전 moon이랑 얘기나누는데 걔도 친구 사귀는 부분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고 있어서 의외였다. 다들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D+154
빡쳐서 그냥 내가 설거지 했다. 그리고 종이에 설거지하라고 적어서 붙여놨다. 난 브라질여자애가 안하는줄 알았는데 중국 남자애같다.
오늘 갑자기 경보음이 울려서 짧게 울리다 끝나겠지, 했는데 계속 이어져서 다급하게 뛰쳐나갔다. 진짜 불난거였으면 위험했을듯. 옷 제대로 입고 핸드폰 챙기고 나옴. 다행이 아무일도 없었지만 순간 진짜 불나면 어카지 라는 생각은 들었다.
몰타 예약했다. 그래. 이 기회아니면 우리가 언제 유럽에서 만나서 놀겠어!
맨체스터에 가고 싶긴한데 가고 싶은게 딱 그 레코드샵 하나라서 갈지말지 고민이 된다. 마지막 떠나기 전날인 토요일밖에 시간이 되지 않는데 그 샵을 보기 위해 왕복 열시간은 아깝기도 하고.
그리고 찾아보니 오아시스 자켓사진이 소호에서 찍은걸 알아서 그냥 소호쪽에서 사진이나 찍어야겠다 싶은 생각이다. 진작에 갔다올걸.
서은이가 유럽여행 가기전 내방에 짐을 맡겨놨는데 고맙다며 초콜릿이랑 돈도 더 주고 여행을 떠났다. 진짜 그냥 서은이는 너무 착한거 같다.
내일은 뭐하지. 소호나 가서 거리사진이나 찍고 와야겠다. Aya는 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