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ondon

[영국 어학연수] D+10

Blosseol 2018. 9. 11. 05:42




D+10



집순이는 힘들다. 원래도 밖을 돌아다니는 성격이 아닌데 여기서는 집에 있기 아까우니까 어디라도 가자는 심정으로 돌아다니다보니 꽤나 힘들다.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다행히다.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은 드니까. 셜록 박물관을 갔는데 괜히 갔다. 내 돈. 공짜인줄 알았는데 15파운드나 들어서 고민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보고 가야겠다 싶어서 들어갔으나 괜히 봄. 후기를 보니 대부분 옆에 기념품샵만 가고 박물관은 안가는듯 했다.

오늘 점심도 거의 20파운드를 썼다. 그러니까 셜록에 저녁 샐러드까지 합치면 오늘 거의 5만원정도 쓴거다. 돈이 진짜 빨리 없어진다. 어디라도 가면 먹게되고 관광지는 다 돈이다보니 돈이 없다. 아껴서 오아시스 물품 사야하는데. 어학원에서는 한달에 60만원정도 들어요. 라고 했으나 내 느낌으로는 그냥 정말 밥값만 60만원 정도고 교통비 그외에 관광지비, 사고픈 물건들 사다보면 적어도 100만원은 드는듯 하다.

시간은 많지만 계획을 조금 확실히 짜야겠다. 아무생각 없이 돌아다니다보면 돈을 더쓰고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 것 같다. 지금까지 계획없는 인생을 살아와서 계획 세우기가 너무 힘들군요.

오늘 마트에서 사온 마카로니랑 과일을 저녁으로 먹으려 했는데 마카로니가 내가 생각한게 아니고 개컸다. 양도 개많다. 어쩐지 마카로니로만 500칼로리가 넘던데. 역시나 양이 많았다. 하지만 입이 짧은 나는 반 조금 안되게 남겼다.(맛도 없었다) 배가 고파서 이러다간 잘때 말라 죽을거 같아서 컵라면을 먹었다. 내방에서 먹었는데 냄새를 어케 없애야할지 모르겠다. 창문이 있는데 첫날 창문 열지말라고 거미들어온다고 했다. 마당에 거미 개많긴하다.

영어를 어서 잘하고 싶다. 집에서 숙제랑 정리만 했는데 졸리다. 아홉시인데 졸린거 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