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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London

[영국 어학연수] D+21

Blosseol 2018. 9. 23. 07:10




D+21



오늘은 영국답게 비가 주륵주륵 내렸다. 비가 내리지 않아도 영국의 날씨는 오락가락해서 일교차가 큰 편인데 오늘을 기준으로 날씨가 추워질것 같다. 오늘도 진짜 추웠다.

이제 슬슬 혼자 식당가는것도 괜찮다. 그냥 크게 말하자는 생각뿐이다. 아직까지도 내 치즈와 치킨 발음을 못알아 듣지만 뭐 나아지겠지.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에 갔다왔는데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과거의 사용했던 물건들, 입었던 옷들이라 더 신기하고 재밌었다.(초딩일기 같네) 단 너무 커서 다 보지못했다. 여기 박물관들은 진짜 너무 크다. 화장실 못찾아서 한참을 돌아다녔다. 기회되면 한번더 가야지.

스킨이랑 로션을 샘플로 가져왔는데 바닥이 보이길래 오늘 Boots에서 샀다. 네이버보고 대략 순하다는걸로 샀는데 마침 3개사면 2개 가격이라해서 토너를 두개 샀다. 하나는 뭐였지 뭔지 모르는 단어로 된거 샀는데 로션같은건지 뭔지 모르겠다. 궁금해하고 아직도 안뜯어봤다. 뭐 바르는 거겠지, 뭐.

오늘 짜증나는 일이 있었다. 지하철타고 오는데 맞은편에 앉은 흑인 남자가 자기 바지에 손을 넣고(추리닝을 입었음) 주위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거다. 가뜩이나 폰은 터지지도 않아서 할거 없는데 눈마주치기 무서워서 사진만 주구장창 봤다. 그러다가 어느새 내 옆 여자들도 하나 둘 내려가는데 그 흑인은 계속 손을 넣었다가 뺐다 아주그냥 갑자기 지혼자 삘에 취해 리듬타고 난리부르스를 치길래 무서워서 걍 내려서 다음껄 탔다. 짜증. 영국은 참 극과극이다. 매너가 있거나 개빻았거나.

뭔가 한국에서도 있을 수도 있는 일이지만 다르게 느껴지는게 여기서는 내가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시비가 걸릴수도 있기때문에 더 무서운것 같다. 내가 무시해도 걸릴수도 있으니까. 그게 좀 무서운것 같다.

오늘 홈스테이에 이탈리아 친구가 가고(자느라 인사도 못함) 나이가 있는 브라질 사람이 새로 왔다. 근데 온 첫날 부엌점령. 넘나 자연스러운것. 그분이 그래도 부엌 많이 사용할테니까 나도 쓰기 편해질것 같다. 화장실만 겹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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