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시간이 지났지만 그냥 내가 더 까먹기전에 쓴닷 D+176 마지막날 아침에 Bella를 만나서 같이 밥을 먹었다. 둘이 너무 일찍 만난 탓에 가게들이 다 문을 닫았었다. 겨우 연 곳(중국식당인데 맛이 없었다. Bella도 맛없다고 함)을 가서 밥을 먹고 수다도 떨었다. Bella가 마지막에 선물을 주고 안아주면서 인사를 해줬다. 안줘도 되는데 너무 착한 친구다. Aya도 마지막으로 만나고 싶다고 해서 같이 공항에 가게 되었다. 정말 혼자 짐들도 가려했으면 힘들었을텐데 Aya덕에 편하게 왔다. 너무 고맙다. (지하철에 오르고 내릴때 캐리어 들어주고 그럼ㅠㅠ) 선물도 챙겨주고 마지막 인사도 해줬다. 진짜 너무 좋은 인연이다. 비행기를 타서 밖을 보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솔직히 떠나기 싫은것보다 진짜 떠나..
D+171 Aya랑 그냥 돌아다님. D+172 오아시스 앨범 자켓인 소호거리를 다녀왔다. 꺅. 덕질이 최고다. 맨체스터를 가지 않은게 후회되는 시간이었다. 충동구매로 오아시스 시디를 사고(거리랑 같은 표지) 사진을 왕창 찍고옴. 레스터 스퀘어는 맨날 이쁘다. 하늘 존예. D+173 태국애들과 마지막으로 밥을 먹었다. 다른 태국애와 더 친해지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많이 얘기를 나누지 못한게 너무 아쉬웠다. Aya의 홈스테이 가서 저녁을 먹었다. 방에 부엌이 있다니! 너무 좋잖아. Aya는 연락은 잘 안되지만 그런 저녁을 챙겨주거나 할때 너무 잘해준다. 음식도 다 만들어주고 얘기도 잘들어주고 재밌는 얘기들도 해주고 너무 좋다. 진짜 마지막에 Aya 방에서 수다떨었던 그 순간이 기억에 많이 남을것같다. 진..
D+155 아마 Aya랑 파스타 만들어먹고 처음으로 역사 얘기를 했다. 사이 나빠질뻔 했지만 어떻게 보면 이렇게 직접적으로 일본인의 입장을 듣는게 신기하기도 했다. Aya는 나랑 역사 얘기를 하고 싶어했던거 같다. D+156 무엇을 했을까요. D+157 어쩌다보니 다같이 밥을 먹게 되었다. 한국 친구 지나랑 수정이랑 우성이, 태국 친구 임이랑 비키, 일본친구 린카랑 Aya. 태국 식당감. Aya랑 우성이랑 즉흥적으로 자전거 타러 하이드파크를 갔다. 무서웠다. 밤이라 내가 천천히 가니까 다들 화냄. 영국에서 자전거 못타는 사람없는듯. 자전거 도로 아닌곳에서 자전거 타다가 다른사람이 말해줘서 나갔다. 근데 공원 달릴때 공원이 너무 예뻤다. 영국은 공원 짱이야. D+158 우성이랑 Aya랑 태국 친구 비키(맞..
D+152 어제 Boss(태국친구) 생일이었는데 우리반 인싸 콜롬비아 친구가, 이름이 줄리아나였나 무튼, 깜짝 생일 축하를 해줬다. 그래도 애들 다 착해서 반 분위기가 좋다. 노래 틀어놓고 춤추고 놈. 오늘도 계획과 의견이 없은 나와 Aya는 같이 뭘할지 고민하다가 Canary Wharf에 light festivals을 한다고 해서 갔는데 이미 기간이 끝나 있었다.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서 근처 박물관에 들렀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영국 박물관은 다 너무 잘되어있어. D+153 오늘은 서은이가 마지막이라 다같이 저녁을 먹었다. 저녁 먹기전 moon이랑 얘기나누는데 걔도 친구 사귀는 부분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고 있어서 의외였다. 다들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D+154 빡쳐서 그냥 내가 설거지 했다...
D+149 오늘은 Aya랑 서은이랑 같이 ferry를 타고 그리니치를 다녀왔다. 요즘 하늘 너무 예쁜데 바람이 너무 차다. 추워. D+150 서은이 언니가 오게 되어서 나랑 Aya뿐이다. 오늘은 어쩌다보니 지나랑 성민이랑 같이 밥을 먹게 되었다. 이제 다시 혼자 밥만들어 먹어야해서 열심히 장 봐왔다. 기숙사애는 여전히 설거지 안한다. 밥먹다가 새로온 브라질애 들어오길래 이거 너 음식이냐, 여기 내칸이다, 옮겼는게 너가 또 넣어서 여기에 놓았다, 어쩌구 했더니 매우 당황하며 몰랐다고 했다. 근데 알고보니 두번째는 걔 음식이 아니었다. 놀라서 미안하다고 엄청 말하고 그 음식들 빼서 그냥 다른곳에 넣었다. 그렇게 말트고(어색한 말트기) 그냥 같이 밥먹는데 그 친구도 브라질에서 왔다고 했다. 영어 잘해서 사실 ..
D+148 오늘은 진짜 피곤해서 안나갔다. 밖에 비오고 바람 심하게 불고 해서 안나가길 잘했다. 매주 월요일마다 영어시험이 있는데 지금 단계가 공부를 안해서 영어가 늘지 않는 단계라 매번 어렵고 매번 많이 틀린다. 이번주는 쓰기 시험이라 선생님이 틀린곳을 체크해줬는데 총체적난국으로 여러방면으로 다 틀렸다. 선생님이 코멘트를 달아주는데 순서랑 전치사, 시제 공부하라고 적혀있었다. 그게 다 틀린거잖아... 요즘은 이제 한달남아서 불안한 감정도 조금 들기도 하고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들기도 한다. 솔직히 취업신경만 안써도 한국이 편한건 사실. 친구들이랑 수다떨고 맛있는거 사먹고 싶다. 근데 돌아가면 현실은 도비. 드뎌 한국친구가 몰타를 왔다. 놀러오면 진짜 재밌게 놀아야지. 나도 몰타 가고 싶다. 이틀은 너무..
이건 일기가 아니고 무슨 숙제하는 기분이구만. D+128 나는 유노윤호다. 할 수 있다. D+129 팝나잇을 갔는데 사람이 많아서 우리끼리 따로 펍을 갔다. 하지만 여기서 끝난게 아니었으니. 이날따라 Irene이 몸이 안좋았는지 맥주 반잔에 두번이나 쓰러져서 응급차가 왔다. 펍에 있던 영국여자가 전화해줘서 오게되었고 오기전에 Irene이 화장실을 가고 싶어해서 보냈는데 구급원들이 왜 혼자 보냈냐며 나에게 화를 냈다. 생각해보니 위험한데 나도 왜 혼자 칸에 들어가게 했는지 아차 싶었음. 그건 그렇고 거기 영국인들이 나보도 너 친구니까 나오라고 너네말로 말걸어봐 하는데 다른 나라라구요. 우리 영어쓴다구요. 그건 그렇고 안색이 안좋아서 같이 구급차타고 병원 갔다가 다음날 새벽에 돌아오게 되었다. 진짜 애초에 ..
일기가 이렇게나 밀리다니. 이거봐. 뭐했는지 기억 안나잖아... 정신차려! D+117 맥도날드 가기싫어서 한국인이 추천하는 중국집에 갔는데 괜히 갔다. 그저 그랬다. 여기서도 나 중국인인줄 알고 중국어로 말걸었다. 개선문은 그냥 그랬는데 그 뒤로 나타난 길이 너무 예뻤다. 날씨도 엄청 좋았다. 공원도 좋았지만 공원은 영국이 더 이쁘다.(영국빠) 다시 보고 싶었던 골목이 많은 대성당 근처로 가서 돌아다니다가 공원에 앉아서 한국 친구랑 수다떨었다. 가방이 너무 무거워서 돌아다닐수가 없었다. 아, 그건 그렇고 어제 맘에드는 버스킹을 만났는데 서성거리다가 영상 못찍은게 너무 아쉬웠다. 용기 좀 내라고. 오늘 다시 갔는데 그자리에 없었다. 아쉽. 겨우겨우 시간을 떼우고 공항에서도 엄청 시간 떼우다가 돌아왔다. 돌..
D+114 첫날은 운이 좀 안좋았다. 일단 비행기 탈때도 긴장해서 있는데 유럽비행기라 그런지 표에 게이트 안내가 없어서 혼자 멘붕을 하며 인터넷을 뒤지는데 알고보니 전광판에 시간에 맞춰 뜨는 거였다.(기차처럼) 그거 알고나서 9시 20분 비행기니까 여유있게 9시에 확인해야지 하다가 탑승중이라는거 떠서 개뛰어갔다. 진짜 놓친줄알았음. 약간 패닉ㅋㅋㅋㅋ 다행히 안떠났고 좁은 저가항공기에서 난 자리선택을 안했기에(자리선택 비용 추가됨) 중간에 앉았는데 이게 웬일 옆자리에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창가로 옮겨서 편하게 왔다. 비행기가 스페인에 도착할때는 위에서 본 도시가 너무 예뻐서 마구 신났으나 그게 끝이었지. 아이린이랑 겨우겨우 만나서 호텔로 갔는데 호텔이 생각보다 별로였다. 이건 호텔이 아니고 그냥 에어비앤..
D+110 뭐했는지 기억안나니까 그냥 아무말이나 적어야지. Peter 너무 좋다. 요즘 주걸륜 채홍 노래 듣는데 너무 좋다. D+111 언제나 이별은 있기 마련이네. 친했던 Zoe와 Ray가 마지막 수업을 끝냈다. 너무 아쉽다. 진짜 대만가면 꼭 다시 만나고 싶다. 대만애들 너무 착해. 마지막으로 같이 대만애들과 태국애들도 함께 점심을 먹고 저녁엔 기숙사로 돌아와서 마지막으로 저녁을 만들어 먹었다. 헤어질때 뭔가 안아주고 팠는데 나년의 성격은 망설이다가 그냥 인사만 했다. 그래도 애들이 바로 돌아가는건 아니고 아마 1월까지는 영국에서 지낼거라 다시 볼 기회가 오면 그땐 안아줘야겠다(이상한 집착) 방으로 돌아와서는 조금 슬펐다. 새로운 인연을 맺으면 끝은 항상 슬픈것 같다. 지혜매니저님이 이별은 나이를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