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in London

[영국 어학연수] D+4

Blosseol 2018. 9. 5. 05:23




D+4



와이파이가 잘 안터져서 (사진이 안올라가는듯) 두번이나 글을 날렸더니 가장 우울했을때 글이 없어졌다. 그렇다고 지금 마냥 즐거운건  아니죠. 일단 영어를 너무 못해서 스트레스다. 성격이 적극적이지도 않고 마이웨이도 아니라서 친해지고 싶어하는데 나대지는 못해서 상처받는 타입. 그리고 생각보다 영어만 사용하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다. 학교에서도 물어보는데 개답답하고 (모르는걸 물어볼수가 없음) 그러고나서 뭐 활동하려해도 말이 안통하고 답답해하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영어로 계속 써야하고. 스피킹만 약하고 영어 잘하는 사람들한테는 말트이기 딱 좋은듯.

그건그렇고 오늘도 뭐 별의별일이 다 있었다. 일단 첫수업은 생각보다 선생님도 적극적이고 다들 영어를 못해서(거의 최하위반임) 편하게 나댈수 있었다. 하지만 다같이 못하다보니 서로의 말을 알아듣기가 힘들어서 결국 얘기를 못하게 된다는거. 그리고 유럽쪽 영어발음이 알아듣기가 매우 힘들었다. 걔네도 내발음을 전혀 못알아듣고. 대충 첫수업은 그렇게 끝나고 펍에 가는 모임을 가졌는데 영어 잘하는쪽에는 낄수가 없었다. 듣는건 그렇다치는데 말을 못함. 서럽. 그래서 선배님이 피하라는 일본인들과 일본어 섞어가며 대화했다. 모임에 괜히 간듯.

하지만 오늘 포인트는 이게 아니다. 그렇게 펍을 대충 나와서 혼자 터덜터덜 돌아오는데 바이크 탄 남자 둘이 교회 옆에서 내렸다. 걍 바이크 탔네, 하고 지나치고 집으로 걸어와서 열쇠로 문을 열려고 하니까 어떤 아주머니가 소리를 막 치면서 가까이 오는거다. 안면인식장애라 순간 홈맘인줄알았는데 집안에서 홈맘이 나오는거임. (혼자 내적으로 놀람) 그러고 뭐지, 내가 뭐 잘못했나. 하면서 있는데 홈맘이 나와서 왜그러냐고 하니까 알고 보니까 아까 그 남자둘이 내가 폰들고 가는거 보고 미행했다고 했다. 이때 진짜 소름. 그냥 교회에서 만난게 우연이 아니라 그전에 버스에서 내릴때부터 보고 타고온거라고 했다. 그래서 폰은 꼭 넣고다니라고 하고 가셨다. 엄청 고마워서 땡큐만 연신 말하고 홈맘이 괜찮냐고 물어서 아임오케이 오케이만 말하고.. 무튼 다행히 안뺏겨서 놀라진않았는데 지나고 생각하니 무섭긴하다. 그 쌍둥이가 유명한 애들인거 같았음. 동네가 무서워. 시베. 일찍 다녀야 겠다. 그리고 담달엔 기숙사 가거나, 그냥 방을 구해봐야지... (이상한 결론)

무튼 느낀건 아직 고작 사일지났고 조급할게 없는데 나혼자 조급하고 스트레스 받는것 같다. 마음을 좀 놓고 나대야겠다. 공부도 열심히 해야지. 블로그 글 정리 잘해서 올리고 싶었는데 걍 일기가 됐네. 그래도 있었던일 까먹기전에 적어놔야겠다.







'in Lond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국 어학연수] D+10  (0) 2018.09.11
[영국 어학연수] D+9  (0) 2018.09.10
[영국 어학연수] D+8  (0) 2018.09.09
[영국 어학연수] D+6   (0) 2018.09.07
[영국 어학연수] 짐싸기  (0) 2018.08.27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