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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83
오늘 진짜 화날뻔ㅋㅋㅋ대만 친구들이랑 같이 밥먹다가 자연스럽게 다른나라 음식얘기로 퍼졌는데 그게 하필 일본에 관련된 얘기로 바꼈다. 역사적인 얘기는 꺼내는게 아니었는데 왜 했을까.
나는 그냥 일본 좋아하고 가고싶은데 우리는 예전에 역사적으로 안좋은일이 있다, 했는데 대만친구가 우리도 있다고 근데 그 역사는 매우 오래전 아니냐며, 그래서 자기네 나라는 일본을 좋아한다고 함. 여기서 일차로 화나서 일본이 아직도 사과를 안한게 문제라고 하는데 다른애가 그건 과거 일본 잘못이지않냐면서 지금 일본인들은 그 역사를 배우지 않아서 모르는데 잘못이 없지않냐고 했다.
진짜 저 얘기 듣고 걍 화나서 그게 문제라고 모르는게 문제라고 승질내며 말했다. 아니 왜 그게 문제라는걸 모르는거야... 그와중에 영어 안되서 말은 다 못하고 답답해죽는줄. 역사 얘기는 안하는걸로.
그리고 대만에서는 우리나라 스포츠가 반칙을 해서 자기네 나라를 항상 이긴다고 싫어한다고 했다. 내가 워낙 스포츠를 몰라서 모르겠지만 대만친구 말로는 대만남자들은 다 알고 있다고 함(한국이 반칙해서 이기는걸) 그것도 듣는데 그닥 좋진 않았음. 스포츠얘기도 안하는걸로.
한국에 있을때는 한국 싫은점만 보다가 여기오면 좋은점만 얘기한다. 근데 슬픈건 대부분 애들이 한국을 잘 모른다. 진짜 드라마나 케이팝 아니면 한국자체에 관심 있는애는 없는거 같음.
오히려 일본은 반대로 일본 문화나 음식 자체를 좋아하는 애들이 많다. 그게 좀 슬펐음.
케이팝 더 흥해서 한국 문화도 음식도 알려줘.
오늘은 태국친구 Noppadol이 마지막이었다. 그래도 같은반에 두달정도 있었는데 끝나서 너무 아쉬웠다.
블랙프라이데이라서 쇼핑을 했다. 옷을 사니까 기분이 좋아졌다. 드디어 통큰 바지를 샀다. 살 제발 좀 쪘으면.. 그동안 스키니도 남아서 그게 꼴보기 싫어서 우울했는데 이제 걍 통큰 청바지나 입고 다녀야겠다.
그리고 영국은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지금부터 마켓이 한창이다. 단순히 마켓만 있는게 아니고 놀이기구도 있다. 도대체 어떻게 만든거지.
어제인가 그저께인가 수업때 선생님에 대한 체크를 하는게 있었는데 보통은 애들이 다 괜찮다고 하는데 나는 매우 불만이 많은 샤이한 학생이기에 설문조사에 불만을 체크하고 적어서 냈다. 그냥 더 자세한 설명을 원한다고 했음.
역시나 로나(선생님)가 볼줄 알았는데 오늘 갑자기 설명이 매우 자세하더니 일주일동안 배운 문법(하나)이 어떻냐고 첫수업과 마지막수업을 비교 했을때 괜찮냐는 질문을 나에게 했다. 하지만 난 영어고자니까 여전히 몰랐기에 완료, 진행, 그런거 모르겠다고 다시 말함.
그래도 말하는게 나은거 같다. 다시 설명 들으니까 더 낫고 아마 로나도 내가 말없이 불평적는게 싫었을거다. 보통 유럽애들은 모르는거 생기면 바로바로 질문함.
근데 그게 보통 수업분위기를 바꾸는 경우가 있고 전혀 다른 질문을 할때가 있어서 선생님은 매우 친절하게 답해주지만 다른학생들에게는 그닥 좋은 상황은 아니다.
앞으로는 질문을 많이 해야겠다. 나도 로나한테 좀 살갑게 하고(기쎈사람과 못친해지는 일인)
신경 좀 그만 써야겠다. 다른애들도 제멋대로 하니까 그냥 나도 내멋대로 하겠다. 될대로 되라지(이중인격).
공부 좀 하자... 밥을 쳐먹든가... 뭐라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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