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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8
오늘은 거지같군요. 애플에 가서 폰 액정 수리하려고 일주일전에 예약을 했는데 오늘 갔더니 상태를 보고 수리하는 날 날짜를 또 잡으란다. 시베. 역시 일처리는 한국이 짱이야.
사실 할 거 없었는데 어차피 폰때문에 나가야하니까 테이트브리튼(미술관) 보고 천천히 가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미술관을 빨리봐서 하염없이 기다렸다. 예약을 다시 잡는건줄 알았으면 그냥 오지말걸.
원래는 수리를 맡기면 두시간걸릴줄 알고 그시간에 있을곳을 찾다가 봐두었던 이탈리아 식당이 있었다.(파스타가 맛있다는 후기를 봄) 고치는 동안 먹으려 했지만 어쩌다보니 다시 예약만 잡고 먹으러 가게 되었다.
식당을 얘기하기전에 애플 예약도 순조로운게 아니었다. 하필 내일 이사를 하는데 내일 오라해서 다른날로 예약 잡아달라니까 평일은 그냥 방문하라했다. 이게 뭐죠. 영어를 못알아들어서 뭔소리지 하고 나왔는데 메일을 보니 목요일까지 아무때나 오라고 적혀있다. 도대체 무슨 시스템인거야.
웃긴건 일처리가 거지같은 애플 직원은 매우 상냥했고 파스타가 존맛이었던 식당 종업원은 안친절했다. 어느장단에 맞춰야하죠.
짐싸는데 캐리어가 터지려한다.
짜증나는게 홈스테이 체크아웃은 12시인데 기숙사 체크인은 2시다. 한시간반 동안 밖에서 그 짐들과 뭐하지.
오늘 지하철에서 지금까지 본 사람 중 가장 훈남을 봤다. 앞에 앉을때도 뭔가 훈남포스다, 라고 생각하고 내릴때 봐야지 했는데 눈마주쳤다. 개훈남이라 혼자 심쿵하고 내렸다.
얼른 이사도 하고 폰도 고치고 싶다.
+고양이가 오늘은 날 기다렸다! 방앞에서 긁는 소리가 들려서 뭐지, 하고 열어봤는데 고양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항상 10시쯤 화장실갔다오면서 만나서 쓰다듬고 방으로 유인했는데 오늘은 안나갔더니 기다리고 있었다. 감동. 홈스테이 떠나기 싫은 이유는 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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