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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London

[영국 어학연수] D+11

Blosseol 2018. 9. 12. 05:17





D+11




영국은 참 어떻게보면 좋은데 어떻게보면 불편한게 많다. 교통이 참 별로라서 답답할때가 많긴하지만 여기에 익숙해지면 그게 또 적응될거 같기도 하다. 신호등은 그냥 디자인임. 지키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그럴만한게 신호등이 쓸데없이 많다. 길걷다보면 다 짧은 신호등 한가득인데 그래서인지 아무도 안지키고 간다. 신기한건 빨간불이어도 차들이 지나가라고 멈춰주는 차들이 많다. 알다가도 모르겠다.

아직 고작 일주일 막 지나가지만 영국 사람들은 대부분 기본 매너는 있는데 정은 없는 느낌이다. 홈스테이 주인분들도 엄청 상냥하게 오늘 어땠니~ 하고 묻지만 목소리만 그럴뿐 관심없어 보인다. 내가 영어로 길게 답하지않아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도 인사나 뭐 물어볼땐 하~~이~~ 하고 엄청 반갑게 해주지만 깊게 물어보다보면 관심없는 느낌이 확 온다. 그들도 그냥 일을 할뿐. 그래도 뭔가 우리나라는 선생님이거나 홈스테이 주인이면 조금 더 정이 있는 느낌인데 여긴 좀 다르다. 넌 너고 난 나야, 이런기분.

무슨 소리를 적고 있는지 모르겠네. 매일 매일 간단한 일기적는것도 은근 힘들구나. 맞다. 계속 느끼는 거지만 영어를 잘해야 좋은 것 같다. 못하면 자신감이라도 많던지. 영어로 주문을 못하다보니 저번에는 맥날에서 그림만 보고 시켰다가 얼굴만한 버거를 먹었고 오늘은 일인 훠궈집을 갔는데 먹는 방법을 세번물어서 먹었다. (회전 훠궈집이었음.) 너무 매워서 죽는줄 알았다. 아무튼 힘들다.

여긴 월요일마다 테스트(아주 간단함. 그냥 평소 영어로 말을 어떻게 하는지 체크하는듯)를 하는데 저번주보다 반이 한단계 올라갔다. 일주일만에 영어가 는게 아니고 아마 출석좋고 대답많이하고 그래서 올려준듯 하다. 그런데 오늘 새로운 반에 처음 수업했는데 개인적으로 그 전에 있던 선생님이 좋았다. 수업방식도 그렇고. 근데 또 그렇다고 내려가기엔 좀 애매하다. 지금 수업이 말도 안되게 수준이 어렵고 이해안되면 내려달라 할텐데 그건 또 아니다. 그냥 단어가 부족해서 힘든 정도. 하. 그냥 더 열심히해서 더 올라가야겠다.

이렇게 말하고 숙제는 개빨리 끝내고 한국 예능을 보고있다. 마치 한국에 있을때 내방같다. 뭐가 다르죠. 가끔 한국 예능이나 드라마 다운받아서 보면 현타가 온다. 근데 또 뭐 먹을때마저 한국예능도 못보면 우울하다. 모르겠다. 난 고민이 너무 많다.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 구월은 그냥 공부해서 올라갈생각을 해야겠다. 공부하다보면 영어도 좀 더 나아지고 그러면 더 친해지기 좋겠지. 공부가 답이다.



+컵라면 그만 먹고 싶다. 낼은 뭐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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