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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7
왜 홀수날만 되면 적기 싫지. 오늘은 그냥 정말 말그대로 그냥 시간을 보냈다. 날씨가 생각보다 춥다. 오늘 갔다온곳이랑 앞으로 갈 곳을 정리해보는데 생각보다 열심히 돌아다녔다. 한달동안 여기저기 다 가본듯. 안가본곳은 날이 좋아야 갈수 있거나 예약이 다 차서 못간곳들이었다. 얼른 못간곳들 예약을 미리미리 해놔야겠다.
이번주말에 맨체스터가서 오아시스 덕질하려고 했는데 하필 이번 주말에 비가 내린다. 꼭 뭐 하려고 하니까 비가 온다.
오늘 피자를 먹고 싶었는데 저녁 여섯시부터 문을 연단다. 저번에 사먹을때는 주말이었나, 기억이 안나네.
잇몸염증이 얼른 나았으면 좋겠다.
남생각 신경쓰지 말아야겠다. 친구한테 하소연을 하니까 친구가 그들이 너를 평가하는 생각들을 넌 바꿀수 없다고, 너가 옳든 옳지않든 싫어할 사람은 싫어하고 좋아할 사람은 좋아한다고. 그게 정답인것 같다. 내가 붙잡고 있어봤자 바뀌는건 하나도 없다. 쓸데없는 생각에 잡혀 시간을 보내지말고 그 시간에 차라리 영어공부나 하자.(제발)
오늘 아침에도 오분더, 오분더 하고 자다가 일분전에 도착했다. 이게 지하철이 다들 나처럼 아슬하게 가는지 사람이 넘쳐서 두번이나 보내야했다. 그러니까 자꾸 늦어지고. 내일은 진짜 일찍 일어나야지. 적어도 오분 더 잠들진 말아야겠다.
오늘 지하철에서 책을 읽고 있던분 훈훈했다. 버스부터 같이 내렸었는데! 웃긴건 우울한 하루를 훈남보며 버텨야지, 같은 칸에 타겠다, 했는데 그분은 미어터지는 지하철에 낑겨서 겨우 닫히는 문사이로 들어갔다.
내일은 롤링스톤즈 노래 들어봐야지. 낼은 뭐하지, 낼은 뭐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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