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 이 블로그를 하게 된건 사진을 올리려고 한건데 일기가 되어가고 있다. 사진은 나중에 잘터지는 곳에서 올려야 겠다. 어제 오늘 주말이라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친구가 추천하건 세인트폴대성당에 혼자 방문했는데 옆에 한국 가족끼리 온걸 보니 가족이랑 같이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건 같이 보고 싶은 마음. 성당은 창문이 진짜 예쁘다. 하지만 위로 올라가는게 너무 힘들었다. 시리얼만 먹고 움직이다보니 다리가 후들거림. (여기와서 살이 더 빠지고 있는기분이다. 우울하다.) 개인적으로 타워브릿지가 진짜 예뻤다. 멀리서 보일때부터 혼자 광대 발사. 약간 디즈니성을 보는듯한 기분이었다. 그러고 더 욕심내서 테이트모던까지 갔는데 너무 걸어다녀서 진짜 죽을 것 같았다. 그래서 어차피 예술 잘 모르니까 빨리 보..
D+8 항상 가장 힘들때는 사진 오류나서 글이 날라가는군. 고작 어제인데 날이 지나면 매우 옛날같다. 어제는 진짜 하루종일 울었다. 가뜩이나 눈물이 많아서 툭하면 울었는데 어제는 지하철에서도 울고 난리부르스를 침. 이유는 새벽 여섯시경 홈스테이 내 옆방에 있는 아들과 여친이 아주 격하게 운동을 하는 소리가 들려서(생각하시는 그게 맞습니다) 내가 매우 빡쳤기 때문이지. 서둘러 이어폰 찾아서 노래 크게 트는데 내가 이런것까지 들으면서 지내야 하나 갑자기 서러웠다. 돈 다 쏟아서 공부하겠다고 왔는데 눈치보면서 새벽내내 그소리를 들어야한다는게 말이 되냐고. 여기와서 이어폰 없이 잔적이 없다. (처음에는 그냥 서로 떠드는 소리도 너무 시끄러워서 이어폰을 달고 지내다보니 설마 그런 소리겠어, 하고 넘어갔었다.) 새..
D+6 자꾸 안쓰게 되면 계속 안쓸거 같아서 아무말이나 주절거려야겠다. 일단 기숙사로 옮길건데 중간에 삼주정도 남게 되는 시간에는 호텔에서 지내게 될거 같다. 아무리해도 답이 안나옴. 홈맘은 너무 좋고 생활도 환경도 무난한데 아무래도 아들과 그의 여친 옆방인게 너무 불편하다. (딸이랑 둘이 산다고 하더니만) 노래를 듣지않으면 잠을 잘 수가 없다. 기숙사로 가는거 영어로 선생님한테 말하는데 진심 알아듣기 너무 힘들다. 스타포드 선생님들은 그래도 매우 친절하다. 내일은 번역기 돌려가면서 좀 더 말해야겠다. 여기 온지 아직 일주일도 안지났는데 무슨 한달은 지낸것만 같다. 수업은 그럭저럭 최대한 열심히 나대면서 참여하고 있다. 선생님이랑 친해져야지. 애들이랑도 얼른 친해지면 좋겠다. 수업의 단점이 있다면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