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일기가 아니고 무슨 숙제하는 기분이구만. D+128 나는 유노윤호다. 할 수 있다. D+129 팝나잇을 갔는데 사람이 많아서 우리끼리 따로 펍을 갔다. 하지만 여기서 끝난게 아니었으니. 이날따라 Irene이 몸이 안좋았는지 맥주 반잔에 두번이나 쓰러져서 응급차가 왔다. 펍에 있던 영국여자가 전화해줘서 오게되었고 오기전에 Irene이 화장실을 가고 싶어해서 보냈는데 구급원들이 왜 혼자 보냈냐며 나에게 화를 냈다. 생각해보니 위험한데 나도 왜 혼자 칸에 들어가게 했는지 아차 싶었음. 그건 그렇고 거기 영국인들이 나보도 너 친구니까 나오라고 너네말로 말걸어봐 하는데 다른 나라라구요. 우리 영어쓴다구요. 그건 그렇고 안색이 안좋아서 같이 구급차타고 병원 갔다가 다음날 새벽에 돌아오게 되었다. 진짜 애초에 ..
일기가 이렇게나 밀리다니. 이거봐. 뭐했는지 기억 안나잖아... 정신차려! D+117 맥도날드 가기싫어서 한국인이 추천하는 중국집에 갔는데 괜히 갔다. 그저 그랬다. 여기서도 나 중국인인줄 알고 중국어로 말걸었다. 개선문은 그냥 그랬는데 그 뒤로 나타난 길이 너무 예뻤다. 날씨도 엄청 좋았다. 공원도 좋았지만 공원은 영국이 더 이쁘다.(영국빠) 다시 보고 싶었던 골목이 많은 대성당 근처로 가서 돌아다니다가 공원에 앉아서 한국 친구랑 수다떨었다. 가방이 너무 무거워서 돌아다닐수가 없었다. 아, 그건 그렇고 어제 맘에드는 버스킹을 만났는데 서성거리다가 영상 못찍은게 너무 아쉬웠다. 용기 좀 내라고. 오늘 다시 갔는데 그자리에 없었다. 아쉽. 겨우겨우 시간을 떼우고 공항에서도 엄청 시간 떼우다가 돌아왔다. 돌..
D+114 첫날은 운이 좀 안좋았다. 일단 비행기 탈때도 긴장해서 있는데 유럽비행기라 그런지 표에 게이트 안내가 없어서 혼자 멘붕을 하며 인터넷을 뒤지는데 알고보니 전광판에 시간에 맞춰 뜨는 거였다.(기차처럼) 그거 알고나서 9시 20분 비행기니까 여유있게 9시에 확인해야지 하다가 탑승중이라는거 떠서 개뛰어갔다. 진짜 놓친줄알았음. 약간 패닉ㅋㅋㅋㅋ 다행히 안떠났고 좁은 저가항공기에서 난 자리선택을 안했기에(자리선택 비용 추가됨) 중간에 앉았는데 이게 웬일 옆자리에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창가로 옮겨서 편하게 왔다. 비행기가 스페인에 도착할때는 위에서 본 도시가 너무 예뻐서 마구 신났으나 그게 끝이었지. 아이린이랑 겨우겨우 만나서 호텔로 갔는데 호텔이 생각보다 별로였다. 이건 호텔이 아니고 그냥 에어비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