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8 방에만 있었음. D+79 오늘도 인상 쓰고 다녔다. 시험 완전 못봐서 우울하다. 공부안해서도 있지만 반이 어렵다고. 근데 또 하필 선생님이 시험지 안 가져가고 자기점수 말하라고 해서 더 슬펐음. 공부는 안하고 자존심만 쎄서 슬프네요. D+80 뭐했지? D+81 Irene(대만친구)랑 쇼핑을 했다. 날씨가 갑자기 너무 추워져서 목도리를 살 수 밖에 없었다. 요즘 너무 춥다. 장갑도 없는데 돈 쓸곳 투성이구만. 그건 그렇고 난 12파운드인줄 알고 그냥 카드결제하고 집에 와서 보니 17파운드였다. 목도리 하나에 이만오천원정도... 하필 털 잘빠지는 목도리라서 오래 못쓸거같은데 아깝구려. 매일 하고 다녀야겠다. 그건 그렇고 대만애들 너무 착하다. 요리도 해주는데 다 맛있음. 그냥 뭘 바라는게 아니고 그..
D+75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와서 리젠트 스트릿에서 크리스마스 조명이 켜진다는 얘기를 듣고 친구들이랑 갔다. 5시 반에 시작이라해서 한참을 기다렸지만 무슨 초대된 가수가 노래하고 하느라 오래걸려서 추워죽는줄. 결국 그냥 저녁을 선택하고 저녁을 먹고 나중에 켜진 조명을 보고 왔다. D+76 오늘은 같은 기숙사 플랫인 한국인 언니랑 저녁을 먹었다. 한살차이나서 어찌나 반갑던지. 또래라니! 진짜 여기서 또래만난적이 드문듯. 언니는 밋업앱 통해서 영국인들 만나고 하는데 너무 부러웠다. 물론 영어를 매우 잘함. 내가 영어 못해서 그런 모임 못간다고 하니까 나중에 돌아가기전이라도 영어 늘면 도전해보라는데 그것도 나쁘지않을것 같다. 제발 영어가 늘었으면.. D+77 오늘은 대만친구들이랑 캠브릿지 대학을 갔다왔다. ..
와 몇일이 밀린거야! D+70 아울렛에 갔다. 명품들이 싸게 팔았지만 내스타일은 없었다. 그리고 지금 살게 너무 많아서(목도리도 사야하고 장갑도 옷도...) 가는 도중에 기차에서 풍경이 이뻤다. 용국이 사건이 터졌다. 진짜 내가 그동안 좋아했던 사람은 누군가요. 무섭다. 역시 연예인은 이미지였어. D+71 집에서 빈둥 오늘 진짜 처음으로 안나간날이다. 마트도 안갔어! D+72 새로운 반에 첫수업이었는데 역시 처음은 항상 무섭다. 난 왜이렇게 기가 죽어서 있을까. 선생님이 한살차이임. 무튼 선생님이 다른애들이 좋다고 해서 좋게보려 했는데 이 수업에서 그닥 가르치는게 없는듯하다. 그니까 반애들이 다 수준이 어느정도 있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설명없이 그냥 넘어가는 느낌. 예를 들면 이거 정답 a아닌가요? 하고 ..
D+69 오늘 공부하기 개싫었는데 그래도 했다. 최애 연애설 터져서 멘탈이 없어짐. 그러고보니 최애가 연애설터진건 처음이네. 다 꺼져. 오늘은 한국애들이랑 점심 같이 먹었다. 닭도리탕 존맛. 애들이 다 착해서 얘기를 너무 잘 들어준다. 어린데 다들 도전하고 영어도 잘하고 대단한거 같다. 나도 좀 주관도 갖고 내가 하고자하는건 노력해서 해야겠다.(백번째 말만 하는중) 오늘 굿바이 인사를 하는데 가끔 잘한 학생들을 불러서 얘기해주는 시간이 있다. 사실 영어를 잘 못해서 무슨 시간인지 모르겠음. 근데 Sally가 나를 추천해서 이름이 불렸다. 아마 Sally는 한국인을 좋게 보는듯.(그 전에도 한국애가 불렸었다) 그래서 어리둥절 네? 하고 듣는데 걍 대충 반애들과 잘지내고 어쩌구 이런말을 해줬는데 문제는 나한..
D+68 일기가 밀린다뇨! 화요일에는 그냥 피자 사먹고 집에 왔다. 그리고 이제부타 공부하려고 공부스타그램을 파서 매일 올리고 있다. 처음에는 너무 오버하는건가 싶었는데 확실히 관종이었던건지 영상을 올리려고 공부한다. 꾸준히 계속해야지. 어제는 스카이가든에 갔다왔다. 야경보는거 좋아하는데 요즘 5시만 되도 밤이 되어서 어쩌다보니 야경을 실컷 보고왔다. 진짜 런던이 다 보이는데 너무 이쁜것. 공짜라서 다음에 또 와야겠다. 그리고 조이가 밤에 타워브릿지를 못봤다고 해서 같이 갔다왔다. 타워브릿지는 언제봐도 이쁘다. 오늘은 돈을 아끼자는 마음으로 대만친구들이랑 파스타를 만들어먹었다. 나빼고 다들 요리를 너무 잘하는것. 매일 친구랑 만들어먹으면 좋겠다.(친구가 요리를 해주면 좋겠다) 다음에 나도 파스타 도전해봐..
D+65 몸상태가 말이 아니다. 소화가 또 다시 안되고 있다. 여기 헬스장 한달에 오만원정도 같은데 다녀야하나. 입안에 혀는 다 붓고 목도 아프고 속은 계속 꾸룩거리는 상태. 생리해서 그렇겠지.. 나아질거야... 제발... 어제는 빅토리아 파크에서 불꽃놀이 한다고 해서 대만친구들이랑 갔다왔다. 여기 날씨가 오락가락이라 낮에는 안추웠어서 대충입고 갔는데 밤에 얼어죽는줄. 불꽃축제는 생각보다 크고 스토리도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 호응이 너무 좋음. 뭐 터질때마다 호우~!!! 뭔가 대부분 성인들이고 친구들끼리 연인들끼리 가족들끼리 왔는데 난 그순간에서도 여기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가끔 애같이 즐거워하면서 시간을 보내는구나 싶었다. 물론 거기 온 사람들 반넘게는 다른나라 사람이겠지만. 아무튼 가끔 여기서 사소..
D+63 어째 기숙사와서 더 못먹는것 같다. 홈스테이도 눈치보였지만 거긴 사람들이 눈치보인다기보다 그냥 화장실 쓰는게 불편해서 나온건데 여긴 반대로 화장실은 편한데 부엌이 불편하다. 식기도 별로고 내가 요리도 못하고. 입병이 심해지는것 같다. 왤까 자도자도 졸리고. 배가 고프다. 따지고 보면 오늘 먹은거라곤 빵하나와 점심때 소고기인줄 알고 산 닭가슴살과(강제 다이어트도 아니고 이게 뭐죠) 냉동 스파게티가 끝이다. 내일은 좀 더 잘 챙겨먹어야지. 하. 먹는거 신경쓰기 싫다.
D+62 첨으로 요리를 하려했으나 실패. 햄통조림 우리나라랑 달라서 여는법을 몰라서 헤매다가 여는게 부러져서 결국 밥을 못먹었다. 계란과 양파 치즈로 먹으려했는데 진짜 개 노맛이라서 만들어는 놓고 냉장고에 넣어놨다. 햄사면 햄넣어서 마져 먹어야지. 도대체 어떻게 여는거야. 지금 반애들이 서로 다 친해서 좋다. 분위기가 좋음. 여기서 나서서 말도하고 공부도 해야지. 방울토마토를 샀는데 꼭지가 없는거 보면 씻어진거 맞겠지? 나가기 귀찮아서 그냥 먹고 있음. 방에 부엌이 있으면 참 좋겠다.(욕심) 이제 두달째 지나가니까 음식이 슬슬 질린다. 햄버거도 질려가고 가볍게 사먹을게 빵밖에 없다. 살려줘. 내일은 진짜 그냥 집에서 쉬어야겠다. 음식이 없어서 나가서 사와야하는게 가장 귀찮다. 그리고 살것도 없다는게 슬프..
D+61 육십일이 지났다! 진짜 딱 두달째. 내가 두달내내 나돌아 다녔다니! 오늘은 왜인지모르게 졸려서(매일 폰하다가 늦게 잠) 잠깐 졸았는데 꿈에서 아빠가 나왔다. 내옷을 보고 또 간섭하길래 그만 좀 하라고 소리치는 꿈을 꿨는데 꾸면서 가위도 함께 눌렸다. 그러다가 전화가 울려서 깼는데 아빠전화였다. 비몽사몽으로 받으니까 잤냐면서 괜히 깨웠네, 하고 말을 해왔다. 문득 무서웠다. 원래 가위눌리면 무섭긴 했는데 갑자기 왜 무서웠는지 나도 모르겠다. 무슨 감정인지. 미안한거지 아직도 어린건지. 새삼 아빠가 날 많이 생각한다고 느꼈던것 같다. 그래서 그냥 꿈에서 아빠가 나왔어, 화냈었는데. 하고 말았다. 전화를 끊고 울었다. 왜 우는지는 나도 모른다. 아직도 많이 어린것 같다. 갑자기 아무도 없는것 같았다...
D+59 어제 스피킹테스트를 봤는데 점수 안좋아서 우울하다. 나름 말 많이 한다고 했는데 왜죠. 다 틀리게 말했었나. 진짜 공부해야지. 이래놓고 반 올라가고 싶어하는것도 욕심이다. 영어로 말하기 너무 어렵다. 한국어로 정리해서 바꿔서 얘기하려니까 그냥 어, 어, 만 나오고 한국어순으로 뱉는다. 방금도 말할거 한국어로 적고 내가 생각하는 영어로 말해보고 번역기 봤는데 다 틀렸다. 이게 근데 웃긴건 번역기를 보면 새삼 이렇게 쉬운데 왜 난 생각이 안나지. (공부 안해서) 저녁 볶음밥해먹고 싶었는데 근처 마트에는 햄이 없어서 못샀다. 이번주안에 사놔야지. 날씨가 진짜 개춥다. 껴입어도 추운건 왤까. 내가 젤 따숩게 입었는데 젤 추워함. 방 벽에 메모지를 꽂을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잡지오려서 꾸몄다. 하지만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