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마구 밀리고 있군요... D+104 테이트모던 앞에 얼음조각있어서 구경하고 옴. 오는 도중에 런던 브릿지 건너서 오는데 너무 예뻤음. D+105 해리포터 스튜디오 갔다옴! 근데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기대보다는 좀 실망했다. 영국오면 꼭 가야하는 곳으로 뽑히는데 그정도는 아닌거 같음. 나는 영화속처럼(마치 놀이동산처럼) 아예 전체를 해리포터 스튜디오로 해놓고 우리가 그냥 영화속에 들어간것처럼 노는건줄 알았는데 그것보단 그냥 박물관이었다. 해리포터 옷이나 소품들 보여주는. 차비까지 합치면 십만원정도인데 너무 비싼거 같다. 그래도 처음에 간단히 영화관 같은곳에서 예고편보고나서 해리포터가 나와서 설명하다가 스크린 올라가고 문여는건 좋았다. D+106 방에서 빈둥거림. D+107 먼데이 지루한 먼데이 D+..
D+102 뭐했지...? Irene이 엄마랑 통화할때 옆에서 Zoe랑 떠들었는데 Irene엄마가 영어하는거 듣고 누구냐고 한국친구니? 한국애들은 영어 잘하드라, 라고 했다고 해서 기분 좋았다. 하지만 내 영어실력은 말할수록 느끼는게 진짜 못한다. D+103 요즘 학원갔다오면 숙제하고 개졸려서 불편하게 낮잠자고 저녁먹고 정신돌아와서 또 늦게까지 폰보다가 잔다. 이런 악순환이 있나. 피터는 좋은데 수업을 알아듣기 너무 어렵다. 끝나고 질문하는데 설명 다시해줘도 못알아듣겠음... 영어 단어 외워야하는데 시바 공부 왜케 하기 싫지. 진짜 안일해지는게 맞는듯. 인간은 역시 쉽게 안변해.. 왜 다들 어학연수 갔다와서 변화가 없었는지 알것 같다. 여기서는 자극받을일이 아주 가끔 학원에서 나보다 영어 잘하는애들을 봤을..
D+100 그냥 점심 먹고 집에 와서 뒹굴거림. D+101 피터 수업이 조금 애매하다. 이거 일기에 적었나, 전에 일기를 안읽다보니까 했던말을 또하고 또할수도. 무튼 피터 수업이 설명이 너무 적고 이것저것 섞어서 가르켜서 끝나고나면 뭘 배웠는지 모르겠음.. 조금더 들어보고 반을 바꿀수 있으면 바꿔야겠다. 오늘도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다. 불닭볶음면도 하나 끓여서 대만 일본 친구들 줘봤는데 Ray랑 Irene은 먹자마자 던지고 Zoe랑 Aya는 나보다 잘먹었다. Zoe랑 Ray가 다음주가 마지막인데 벌써 아쉽다. 애들이랑 얘기 나누다보면 언어는 참 재밌는것 같다. 일어나 중국어도 조금더 열심히 했으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다.(지금 영어공부나 하길..) 어제 쓰기시험을 봤는데 많이 틀려서 우울하다. 아직도 문장..
D+98 오늘은 Stonehenge랑 Bath를 다녀왔다. 가격은 75파운드로 매우 비쌌지만 이쁘긴 또 이뻐서 다녀올만 했다. 요즘 해가 너무 빨리 진다. 대만애들이랑 일본친구랑 같이 가서 더 재밌는것 같다. 혼자가면 외로웠을듯. 그나저나 영상 만드는게 너무 재밌다. 그나저나 밤에는 영국이 좀 무섭다. 여기는 그냥 역에 술취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인종차별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가끔 술취한 놈들이 담배피고 있다가 우리가 지나가면 이상한 소리를 내곤 한다. 꺼졌으면. 여기서는 진짜 그냥 동양인이라서 시비걸릴까봐 너무 무섭다. 무시가 답. 혼자면 진짜 더 무서울것 같다. 애들 집에 돌아가면 혼자 다녀야할텐데 벌써 걱정이네. 해가 빨리져서 어딜 나갈수도 없다. 네시인데 깜깜해짐. D+99 어제 진짜 너무 피..
D+96 또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다. 하지만 또 실패했다. D+97 오늘 수업을 하면서 느낀건 피터수업은 로나보다는 주제가 쉬워서 이해는 가는데 확실히 다른 학생들이 단어를 많이 알고 있어서 그 부분에 있어서 차이가 난다. 간단한 게임을 해도 내가 단어를 모르니까 답답하기도 하고 자신있게 말하기도 힘들다. 단어를 좀 빡세게 외워야겠다. 그동안 그냥 눈으로만 봤는데 난 그렇게는 단어를 못외우는듯. 쓰면서 외워야지... 다리가 아프다. 자꾸 안일해지려고 한다. 정신 좀 제발 차려줘... 공부 좀 제발 빡세게 했으면.. 왜 여기서는 아무것도 안해도 피곤한지 모르겠다. 네시면 졸림. 여기와서 낮잠도 진짜 많이 자고. 그래도 졸림잼.
일기가 개개개밀렸네. D+88 중국음식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근데 특이한게 야채요리인데 만오천원정도함. 대만애들한테 이걸 사먹냐 물어봤더니 좋아한다고 했다. 메인요리보다 왜 야채 요리가 더 비싼걸까. 난 메인요리를 하나 더 시키고 싶었지만 야채요리 먹고 싶다해서 그걸 시켰다. 생각보다는 맛있었다. D+89 런던아이 근처에 마켓이 있어서 구경 갔다왔다. D+90 일본 친구 Aya도 같이 런던탑 근처에 있는 마켓에 다녀왔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마켓이 진짜 많다. I like Taiwanese biandang!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음. 튀김고기가 내스타일. D+91 Irene 친구가 맛있다고 해서 기숙사 옆에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었다. 생각보다 별로였다. 그냥 내가 만드는거랑 다를게 없는... D+..
D+87 오늘은 그냥 사소한걸 적자면 런던은 항상 진짜로 항상 지하철이 붐비는데 학교가는 시간은 출근시간이라 특히 더 붐빈다. 한국이랑 다른점은 지하철이 매우 자주오며 (일분마다 옴) 사람이 많아서 못타면 그냥 다음꺼 타도 된다는 점. 오늘도 어김없이 터질것같은 지하철을 보고 다음꺼나 타야겠다, 하고 있는데 내 앞에 있던 영국 여자가 사람들 속으로 파고들어 타더니 나를 보고 자기 앞에 자리가 조금 비어서 손짓함ㅋㅋㅋㅋ그래서 바로 타고 왔다. 되게 사소한건데 기억에 남음. 오늘은 파스타 또 만들어 먹었다. 요즘 잘먹는다. 잘먹는다기보다 계속 배가 고프다. 치즈넣어서 먹으니까 완전 맛있다. 치즈가 짱이야. 아이스크림도 먹고 싶다. 내일 사와야겠다. 오늘은 한국언니랑 같이 저녁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D+86 역시 시간이 답인가요. 그렇게 익숙하지않고 스트레스받던 반도 이제는 적응이 되어간다. 왜그렇게 힘들어했는가. 요즘은 영어를 더 잘하고 싶은 생각뿐이다.(정말 생각뿐... 생각만 하고 하지않습니다) 그래서인지 꿈에서도 영어 못해서 슬퍼하는 꿈만 꾼다. 잘하고는 싶은데 공부를 안하니까 계속 그대로인 상황에 내가 스트레스받는듯. 이게 돌아가서 뭐하지, 뭐라도하려면 공부해야하는데 이런 심정은 아니다. 그냥 영어를 잘하고 싶을뿐... 제발 공부하자. 대만애들 착해서 놀기는 좋지만 걔네들끼리 중국어하면 할게 없다. 외롭구려. 크리스마스에 스페인을 가기로 했다. 비싸다. 요즘 배가 계속 고프다. 자꾸 맛있는거 먹고 싶다. 초코과자 먹고 싶다. 근데 까먹고 내일 아침을 안샀다.
D+85 어제는 하루종일 집에 있었고 오늘은 나갈 구실을 만들어야 할거 같아서 예매해둔 영화를 보러갔다. 영화가 또 할인을 해서(그래도 만원) 바로 예매를 했다. 영화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를 봤는데 영화 시작전에 흔한 멘트가 “Turn off the phone and turn off the Muggle world.” 였다. 다른 영국 아저씨도 터졌었음. 멘트 끝나자마자 영화 시작되는데 그게 젤 좋았다. 역시 해리포터의 나라. 내용은 진짜 이곳저곳에서 다 찾아가서 다행이다. 진짜 하나도 못알아듣겠음. 뉴트의 말 중에서 내가 알아들은거라곤 덤블도어 이름뿐... 그래도 얼굴이 이쁘니까 됐어... 이거보니까 해리포터 다시 보고싶다. 해리포터 기억이 안나. 영화 끝나고 집에 오는데 다행히 한인마트가..
D+83 오늘 진짜 화날뻔ㅋㅋㅋ대만 친구들이랑 같이 밥먹다가 자연스럽게 다른나라 음식얘기로 퍼졌는데 그게 하필 일본에 관련된 얘기로 바꼈다. 역사적인 얘기는 꺼내는게 아니었는데 왜 했을까. 나는 그냥 일본 좋아하고 가고싶은데 우리는 예전에 역사적으로 안좋은일이 있다, 했는데 대만친구가 우리도 있다고 근데 그 역사는 매우 오래전 아니냐며, 그래서 자기네 나라는 일본을 좋아한다고 함. 여기서 일차로 화나서 일본이 아직도 사과를 안한게 문제라고 하는데 다른애가 그건 과거 일본 잘못이지않냐면서 지금 일본인들은 그 역사를 배우지 않아서 모르는데 잘못이 없지않냐고 했다. 진짜 저 얘기 듣고 걍 화나서 그게 문제라고 모르는게 문제라고 승질내며 말했다. 아니 왜 그게 문제라는걸 모르는거야... 그와중에 영어 안되서 말..